지난주부터 군포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군포 최대 의료기관인 원광대 산본병원 남자 간호사(25세)가 오늘 아침 최종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와 병원 전체 건물이 폐쇄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신관 9층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근무하는 이 간호사는 다행히 5월5일부터 17일까지는 휴무였고 18일 아침8시30분부터 오후5시30분까지만 정상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시와 원광대 산본병원에 따르면 군포37번 확진자인 이 간호사는 5월 17일 저녁 용인73번 확진자인 강남병원 방사선과 직원과 밀접접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호사는 5월 19일 오전 11시경 군포시가 용인73번 확진자와 접촉한 군포33번(20세, 남자 대학생)이 확진됐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한 직후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1차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2차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돼 오늘 최종 확진자가 됐다.
한편 군포시는 지난 4월 17일 32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개월여간 청정지역을 유지했으나 5월 19일 33번 확진자(궁내동, 5월초 이태원 방문이력)에 이어 미국에서 입국한 모자(군포2동, 40대 엄마 10대 아들)이 34번 35번 확진자가 됐다.
이어 5월 22일에는 서울 강남구 69번 확진자와 접촉한 30세 남성(군포1동)이 36번 확진자가 됐고 오늘 원광대 산본병원 남자 간호사가 확진 판명돼 총37명이 됐다.
군포시는 특히 확진자의 근무 장소가 대형병원이라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신속대응반을 투입해 현재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 파악, 감염경로 등 조사를 벌이는 한편 역학조사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이동경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이 간호사가 머문 것으로 추정되는 5월 18일 오후 5시50분부터 6시30분사이 산본역 흡연부스를 이용한 시민은 즉시 군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감사받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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