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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로의 여행
김유경
[2014-10-21 오전 10:13:00]
 
 

최근 들어 똑같은 일상에 권태를 느끼고 있던 나에게 부모님이 일본으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하셨다. 부모님과 여동생이 함께 가는 일본 규슈로의 여행이 정말 기대됐다.


 9월 30일 아침 8시 비행기. 1시간 반도 채 안 되는 짧은 비행을 마치고 우리는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했다. 도착한 공항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직 일본이라는 실감은 나지 않았지만 31명의 군포신문 가족들과 본격적인 일본 규슈 여행을 시작했다.


 첫 번째로 우리는 세계 최대 크기의 청동 와불상을 보러 ‘남장원’에 향했다. 청동 와불상을 보니 그 커다란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 뿐만 아니라 주변의 녹음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청동 와불상의 발바닥에 동전을 놓고 소원을 빈 후 우리는 하카타 우동을 먹으러 갔다. 처음 먹어본 일본우동은 우리나라에서 먹어봤던 우동과는 사뭇 달랐다. 많은 양의 채소와 굵은 면발이 정말 맛있었다. 넉살맞게 대해주시는 점원들도 친절하셨다.


 그리고 우리는 학문의 신이 모셔져 있다는 ‘천만궁’ 신사에 갔다. 합격부적을 사고 운세도 본 후에 신사에 절을 하고 나와 소 모양 동상의 머리를 만지며 머리가 좋아지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리고는 우리는 운하가 흐르고 뮤직분수가 유명한 복합 상가 캐널시티에 갔다. 캐널시티에는 라멘통로라는 것이 있는데 일본의 유명한 라멘가게를 모아놓은 곳이다. 곧 저녁을 먹기로 해서 라멘은 먹지 못했다. 나중에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꼭 라멘을 먹을 것이다.


 저녁을 먹고 도착한 힐튼호텔에서 동생과 둘이 방을 쓰게 됐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후쿠오카 타워와 모모찌 해변의 야경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10월 1일 여행의 둘째 날 벳부로 출발했다. 

 
 벳부에 도착해 유황이 재배되는 ‘유노하나 유황재배지’를 본 후 계절마다 지옥의 색이 달라진다는 90도가 넘는 ‘가마도 지옥’을 찾았다. 온천으로 익힌 달걀에 사이다를 마시고 족욕체험도 했다. 그리고 일본 100대 폭포에 속한다는 절경이 멋진 ‘히가시시야노 폭포’를 둘러봤다.  폭포를 구경한 후에 우리는 ‘유후인’으로 향했다. ‘유후인’은 높은 산 밑의 분지에 온천이 많은 마을인데 이곳은 다양한 가게가 깨끗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아기자기한 느낌 그 자체였다. 근처에는 금린호수가 있는데 주변에 많은 나무들로 둘러 쌓여있고 호수에는 잉어가 헤엄치고 있어서 그림과 착각할 정도였다.

 

마지막 밤 료간에 도착한 우리는 유카타를 입고 노천탕을 즐긴 후 일본의 가정식이라는 가이세키요리를 먹었다. 전부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지만 거부감이 들지 않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특히, 처음 해보는 온천욕의 물의 느낌이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10월 2일 마지막 날 찾은 아소 국립공원,말과 소가 뛰노는 드넓은 초원을 보면 감탄을 연발했다. 화산에서 연기가 품어져 나와 직접 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광활하고 드넓은 초록빛의 초원에서 부는 바람에 자연이 주는 자유로움을 생애 처음으로 느껴보았다.
 마지막 일정으로 후쿠오카 항구와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히카타타워’를 구경했다.


 여행을 마치고나니 31명이 가족처럼 서로 친해져 있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여행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리고 가족들과 정말 오랜만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사진을 보니 벌써 다시 일본의 규슈가 그리워진다.

<군포신문 제712호 2014년 10월 16일 발행~2014년10월 22일>

군포신문(gunp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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