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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경기교육감 선거 오늘 '결전의 날'

오후 8시 투표 마감 … 11시경 당선자 윤곽

강원춘, 김상곤, 김진춘 '선두다툼' … 교총과 전교조 대결 양상   


경기도민의 직선제로 처음 치러지는 경기도 교육감선거가 금일 마침내 개막되었다.

이번 초대민선 경기교육감선거에는 기호1번 강원춘 전 경기도 교원단체연합회장(52), 기호2번 김상곤 한신대 교수(59), 기호3번 김선일 전 안성교육장(60), 기호4번 김진춘 현 교육감(69), 기호6번 한만용 전 대야초교 교사(57) 등 5명이 후보로 나서 각축을 벌인 끝에 오늘 경기도민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강원춘 후보 투표 역사적인 경기교육감 선거일인 8일 오전 9시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주민자치센터 투표장에서 강원춘 후보 부부가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제공 : 강원춘 선거대책본부>

그러나 2006년 관련법 개정에 따라 오늘 처음 경기도 850만여명의 유권자가 직접 선거로 선출하는 경기도교육감은 내년 6월 2일 실시되는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선출하는 임기가 '1년 2개월짜리' 인 탓에 도민들의 관심이 저조해 사상 최저의 투표율이 우려된다.

12시 정오 현재 경기도 2천6백12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는 45만1천여명으로 투표율이 5.3%에 그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가두방송 등 투표율 올리기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한편 이번 경기도교육감선거는 경기교육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교육계의 수장을 선출하는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후보단일화, 관권.금권선거 의혹, 논문 이중게재 의혹, 비방, 고소.고발 등 일반 정치판에서 보여주는 '행태'는 모두 보여줘 순수해야할 교육감 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되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상곤 후보 투표 역사적인 경기교육감 선거일인 8일 오전 8시 분당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김상곤 후보 부부가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제공 : 김상곤 선거대책본부>

먼저 민주노총, 진보신당의 지지를 받고 활발하게 선거운동을 펼쳤던 권오일 예비후보(에바다특수학교 교감)와 가장 뒤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상곤 교수가 본 후보 등록 직전인 3월 23일 경기희망교육연대 주관 여론조사를 통해 김 후보로의 '후보단일화및 범도민후보추대'를 전격 이뤄내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어 3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후보등록에는 송하성 경기대 교수 등 6명이 등록을 마쳐 4.8경기교육감선거가 '6파전'으로 전망되었지만, 후보 등록 이틀 후인 3월 27일 송하성 후보가 민주당 당적 보유 사실이 드러나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오늘 각축을 벌인 5명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그러나 김상곤 후보가 사실상의 진보진영 단일주자로 부각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상호 고발, 비방과 단체의 지지선언 등 불꽃 튀는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같은 현상은 여론조사 공표 직전인 4월 2일까지 공개된 각종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현 교육감인 김진춘 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김상곤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더욱 심해졌다.

 

김선일 후보가 명함을 배포하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3월에는 김진춘 후보측 선거사무원이 현직 경기도교육청 공무원에게 토론회 정책답변서를 작성하게 한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되는 등 관권선거 논란이 제기된데 이어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관계자들의 식사모임에 김진춘 후보를 참석시켜, 지지발언을 한 혐의로 도의원 등이 역시 검찰에 고발되었다.

반면 김상곤 후보는 불과 선거 한달 전인 3월 9일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면서도 놀라운 뒷심을 발휘해 3월 25일 민주노총의 지지선언을 시작으로 26일 전국대학교수 4백여명 지지선언 등 각계각층의 공개지지를 이끌어내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특히 김상곤 후보측은 3월 27일 송하성 후보의 사퇴로 사실상의 진보진영 단일후보가 된 이후 지지표가 결집되어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보수진영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 법인협의회 경기도회가 3월 27일 김진춘 후보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뉴라이트 전국연합 등 범보수 102개 단체가 3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진춘 후보 지지를 공개선언했다. 한국노총 경기본부도 4월 2일 김후보 지지대열에 합류했다.

 

김진춘 후보가 명함을 배포하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강원춘 후보도 이에 질세라 경기도장애인복지회, 경기발전연구소,나라사랑 경기도본부 등 5개 사회단체가 4월2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학부모의 마음에서 강원춘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경기도교육감선거가 본격적인 '이념대결'의 장으로 전락한 것이다.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김진춘, 강원춘 후보와 진보 인사로 평가받는 김상곤 후보의 사상대결은 상호 비방, 고소고발전으로까지 비화되기도 했다.

4월 5일 김진춘 후보측은 김상곤 후보가 한신대 교수 재직 시절에 논문을 중복 게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고 김상곤 후보측은 즉각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맞대응했다. 또한 보수 진영인 김진춘 후보와 강원춘 후보측도 카페 게시글을 둘러싸고 허위사실 유포라며 상호 비방을 주고 받았다.

이와 같이 경기교육감선거가 보수-진보진영 대리전으로 전락한 가운데 이번에는 정치권이 가세해 이념대결을 부추켰다. 교육감선거는 정당공천 없이 성명의 가나다 순으로 기호가 정해지는데 강원춘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으로 오인 받자 김진춘 후보를 지지하는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연일 김진춘 후보 지원에 나선 것.

한편 중도 보수로 분류되는 기호3번 김선일 후보는 '수준별 특성화 학교 확대, 예술문화교육 권장'등의 공약을 내걸고 교육장 출신답게 학부모들의 정서에 호소하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전개해 가장 순수한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호 6번 한만용 후보

2005년에 이어 두번째 출마한 평교사 출신의 기호6번 한만용 후보는 선거유세차량도 마련하지 않고 도보로 유권자들을 만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제 8시간 정도 지나면 경기교육의 수장이 선출된다.
경기도교육감은 200만 초·중·고 학생의 교육 뿐 아니라 평생교육까지 책임진 자리다.
1100만 '경기도의 교육 도지사'인 것이다.
연간 8조원이 넘는 예산의 편성, 집행과 각종 조례 제정도 경기도교육감의 권한이다.
공립학교장과 교사 등 8만7천여명의 교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한다.
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기관의 설치·이전 또는 폐지도 경기도교육감의 주요 역할이다.

아직 투표하지 못한 경기도민들은 지금 당장 투표소로 직행하길 촉구한다.

 

※이 기사는 경기도지역신문협회 <4.8 경기도교육감 선거> 공동취재단 ▲의정부신문 이영성, 조재환 ▲군포신문 권나현, 임창희 ▲하광신문 오태홍 ▲화성신문 김동현 기자에 의해 취재·작성되었습니다.(문의:031-404-4478)

 

 

기사제공 : 경기도지역신문공동취재단(gpnews@korea.com)

2009-04-08 오후 3:23:00, HIT : 3967, VOTE :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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