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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5>
벤자민
[2004-09-07]
 
 
 
십 여 년만의 기록적 폭염이라는 올해 여름, 평년보다 3~4도가 더 높은 찜통더위에 사람들만 지친것이 아니었다. 화초들도 몸살을 앓아서 아침나절에 환하던 식물들도 기진맥진해져 오후쯤에는 축 늘어졌다. 서둘러 물을 넘치게 주어도 한 동안 비몽사몽 고개를 들지 못했다. 마당 없는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어느 해인가부터 품종을 가리지 않고 손닿는 대로 가꾸기 시작한 화초들 중에서 벤자민은 실내 정원수 역할을 한다. 계절의 변화에 비교적 무난하여 못 본 척 내버려 두어도 잘 자란다. 직사광선에도, 그와 반대로 한 겨울 실내 난방이 미치지 않은 곳에서도 파르르 떨어가며 견디어낸다. 푸른 이파리들은 실내 공기 정화에도 이롭다니 일거양득이다. 서너해 쯤 지나고 부터 화분 안에서도 잎과 줄기가 무성해지고 곁가지 여기저기 허공에 노출되는 뿌리, 기근(氣根)이 생긴다. 그것은 분갈이의 신호탄 같아서 대개의 경우 잔뿌리가 화분 바닥을 꽉 채울 쯤 이다. 이럴 때 생장이 주춤해지는 시기에 과감하게 가위를 들이대서 전정하고 엉긴 뿌리도 잘라내야 한다. 오래 된 흙은 털어내고 분갈이를 하면 병충해 걱정 없이 잘 자란다. 심성 좋은 아이처럼 유난스럽지 않은 벤자민은 물주기 역시 흙이 건조하지 않을 정도가 알맞다. 발육이 왕성한 계절에 잘 가꾸어 머지않아 다가올 삭풍의 동지섣달을 미리 준비한다. 반짝반짝한 잎들은 한 겨울 마음의 청량제 역할을 충분히 해 줄 것이므로. 화분 안에서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묵묵히 생육을 멈추지 않는 나무가 때론 힘겨운 삶의 활력소가 된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털썩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옹색한 화분에 뿌리를 감추고 안간힘으로 새 순 밀어 올리는 모양을 보고 있으면, 슬그머니 긴장의 끈, 한 매듭 풀어놓고 스스로 뒤돌아 보게 된다. 이근숙 <수필가>

차경아기자(gunpo@new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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