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운 애반딧불이 축제가 시민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양지공원을 비롯해 산본중심상가와 수리산 초막골에서 제2회 애반딧불이 축제가 펼쳐졌다.
수리산 애반딧불이 축제위원회는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환경 지표곤충인 애반딧불이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시민에게 일깨우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
특히 햇살놀이판과 달빛놀이판으로 나눠 지난 주말 이틀 동안 펼쳐진 행사에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반딧불이의 일생을 알아보고 들꽃 이름 맞추기, 진흙놀이, 열매 목걸이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마음 속에 담아갔다.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민정(32ㆍ오금동)씨는 “아이들이 동화책에서만 보던 가물치, 모래무지 등을 직접 보면서 무척 즐거워했다. 살아있는 자연체험 학습의 장”이라고 말했다.
임서연(8ㆍ광정동) 어린이도 “직접 애반딧불이를 보니 신기하다. 애반딧불이는 깨끗한 환경에서만 산다고 하니 앞으로 휴지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겠다”고 미소 지었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 시민들과 축제 관계자는 수리산 초막골에서 애반딧불이 방사에 나섰다. 수리산, 자연 품으로 날아간 애반딧불이를 본 시민들은 다시 한 번 깨끗한 환경의 필요성을 느꼈다.
<군포신문 제368호 2007년 6월 7일(발행) ~ 6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