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이 승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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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및 경기도의회 의원 보궐선거 결과 민주통합당 이학영 후보가 국회의원에, 같은 당 소속의 최재우 후보가 군포시제1선거구 도의원에 당선됐다.

이학영 당선자는 유효투표의 51.3%에 해당하는 6만5천506표를 얻어 6만2천132표(48.6%)를 얻은 새누리당 유영하 후보를 3천374표차(2.7%차)로 누르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번의 낙선 후 ‘마지막’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유영하 후보는 또 다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군포시제1선거구 경기도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같은 당 소속의 최재우 후보가 52.7%(2만9천372표)를 얻어 47.9%(2만7천27표)를 얻은 새누리당 김유진 후보를 2천345표차(5.2%차)로 누르고 경기도의원에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군포와 대한민국 정치에 시민이 주인되는 역사를 새로 쓰게 해주셨다”며 “평생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시민운동가로 살아온 제 모든 경험과 신념을 다 쏟아 부어, 이곳 군포를 대한민국 시민정치의 1번지로 만들어 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적인 MB정권 심판론 및 민간인사찰파문 등의 영향과 함께 높은 투표율이 총선의 승부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4월 11일 치러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군포지역 최종 투표율을 58.1%로 전국 평균투표율 54.6%와 경기도 평균 투표율 52.6%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지역의 총 22만1천773명의 유권자 중 12만8천907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

투표율 55%를 기준으로 투표율이 낮을수록 여당에, 높을수록 야당에 유리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 분석이다.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적극적 투표층인 50대 이상 유권자에 비해 젊은 층인 20~30대가 투표에 많이 참여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군포시는 인구분포상 20~30대 연령층이 많은 도시로 이들이 대거 투표소로 나서면서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투표 당일 아침 비가 내려 투표율이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오후에 날씨가 개면서 뒤늦게 투표소를 찾은 지역 유권자들이 많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상 당일 오전 9시까지만해도 군포지역의 투표율은 8.6%로 저조했으나 11시를 넘기면서 투표율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오후에 접어들면서 투표율 상승률이 다소 떨어지는 듯하는 모습을 보이며 5시 기준 투표율이 52.7%를 기록, 55%가량의 최종 투표율이 전망됐으나 마지막 한 시간동안 1만1천여명의 유권자가 투표소를 찾으며 5.4%가 급등, 58.1%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선거 당일 출근인구 및 일찍 나들이를 마친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소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군포신문 제613호 2012년 4월 19일(발행)~2012년 4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