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지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경기도 화성과 군포, 고양시 덕양구 등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최근 재정경제부는 8월 하순에 열릴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에서 해제기준을 마련할 방침이어서 이르면 8월말 늦으면 9월초에 처음으로 해제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개선된 기준에 의하면 경기도 화성과 군포, 고양 등 9개 지역이 주택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될 전망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6월 군포시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부동산 관련 세금이 공시지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등 각종 세금의 부담 증가로 군포에서도 거래가 뚝 끊기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었다. 특히 각종 조사나 지표에서 군포의 부동산 가격상승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데도 투기과열지구로 규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많아 지난 4.15 총선에서 한 후보가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었다. (군포신문 228호 2004.7.30일자)

윤옥경기자(gunpo@new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