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에 대한 몰이해, 경각심 가져야”

군포시민단체협의회와 군포방사능안전급식지킴이는 4월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군포 방사능 안전 급식 조례 주민발의 청구인 명부 제출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두 단체는 ‘군포 방사능 안전급식조례’ 주민발의를 위해 지난 1월 23일부터 군포 방사능안전급식조례 제정을 위해 4~5시간씩 거리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3개월 동안 대표청구인의 권한을 위임받은 50여명의 수임인들은 일일이 시민들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군포방사능안전급식 이태우 대표청구인과 군포환경자치시민회 성복임 대표는 “방사능에 대한 몰이해와 낮은 경각심은 한국 정부도 예외가 아니며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경고가 있었지만 한국 정부는 2년 동안 일본산 수산물을 그대로 수입했다”며 “어린이집은 아예 기록도 없어서 얼마나 많은 일본산 수산물이 어느 어린이집에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우려했다.

군포방사능안전급식 이태우 대표청구인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결국 주민발의 요건인 4,472명을 훌쩍 뛰어넘는 5,300명이 서명에 동참해주셨다”며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서명을 해주신 것은 방사능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포시의회가 군포 주민 5천3백여명의 서명 속에 담긴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조례안을 가결시켜주실 것이라고 믿으며 부디 시의회가 주민들의 열망을 의미 있게 실현하길 바란다”며 “군포시도 5천3백여명의 주민들의 서명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말고 탈핵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실천을 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군포신문 제696호 2014년 4월 10일 발행~2014년 4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