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연 학생과 정상진 교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유연성이 남달라 의사선생님이 무용을 시키라고 권하셨대요. 유연성만큼

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리듬체조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군포초등학교 장혜연(12) 학생.
나이에 비해 유난히 몸집이 작은 장혜연 학생은 “하루 10시간씩 운동을 하며 너무 힘들

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며

환히 웃었다.
장혜연 학생은 1학년 때부터 군포초 리듬체조반에서 운동을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고

있다. 2학년 때 대회에 나가면 동작을 잊어버리는 징크스에 시달렸으나 4학년 때 이를 극

복해 지금은 아무리 큰 대회에 나가도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다고.
리듬체조의 매력에 대해 물으니 “발레는 그저 아름다운 운동일 뿐이지만 리듬체조에는

부드러움과 힘이 공존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지금의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김연아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장혜연 학생의 꿈은 국가대표선수가 되는 것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오늘

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작은 몸짓으로 이뤄낸 장혜연 학생의 아름다운 승리에 박수를

보낸다.
<군포신문 제367호 2007년 5월 30일(발행) ~ 6월 6일>

배문희기자(gp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