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군포시를 널리 알리고 있는 군포 어머니 배구단 일동.

최근 부녀자 실종사건 다발지역, 부실수사 등 군포시의 위상이 실추돼 시민들이 의기소침해졌다. 이런 가운데 ‘군포 어머니배구단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있어 기쁨 마음에 보도한다.

군포시 어머니배구단이 3월 1∼2일 열린(용인시 체육관) 전국 남·녀 9인제 배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승 이후 지역방송국에서 어머니배구단을 취재·보도했지만 제대로 입소문이 나지 않아 지역 언론에 알려진 것은 지난주 말경이었다.
배구단 심명희 회장은 “늦게라도 관심을 갖고 보도해 준다니 감사하다”며 “다들 좋아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박수를 보내주면 군포를 빛내기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 어머니배구단은 2000년 창단 이후 1년에 10여개 대회를 출전하며 군포시의 이름을 홍보하고 있지만 생활체육 분야 대회가 아니면 차비부터 밥값까지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정아 감독은 “시민 대부분이 ‘엄마들이 배구를?’이라고 생각하다가 대회를 보고 ‘어, 정말 잘하네!’하며 감탄사를 터트린다”며 “직업이 있는 사람도 있는데 1주일에 3번, 그것도 평일에 모여 연습을 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고 단원들을 칭찬했다.
어머니배구단은 매주 화·목·금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시민체육광장 제1체육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한편 심명희 회장은 “총선 당선자가 군포에 멋진 체육관을 지어주던가, 있는 시설이라도 정비해주면 좋겠다”며 “체육관에 냉난방 시설이 없어 여름에 더위, 겨울에 추위와 싸우며 연습하는 단원들의 소원을 들어주길 바란다”고 작은 소망을 밝혔다.
배구단 입단 문의 총무 016-9337-9878

<군포 어머니배구단 구성 현황>
△임원 : 감독 이정아, 코치 주미숙, 회장 심명희, 부회장 최옥순, 총무 장혜원
△회원 : 고미정, 김미경, 김지영, 박기영, 박민숙, 박춘화, 백설희, 신윤옥, 윤미경, 이미자, 이윤숙, 이정영, 이해주, 임미경, 전귀임, 정정옥, 정정희, 최선경, 한인숙, 한정호, 함윤경, 홍영순(가나다 순)
*배구단 다음 카페 : cafe.daum.net/Gunpovolleyball

군포신문 제408호 2008년 3월 27일(발행) ~ 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