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2.7.11 12:54    
전체
시정/시의회
ngo
교육/문화
경찰/소방
정치
도정/도의회
지역
  건강/스포츠
동영상뉴스
건강/스포츠
 전체
  가장많이본뉴스
 
뉴스홈 >기사보기
지역 병의원, 지역민 마음잡아야
지역 의료계 위기 ③
[2009-06-29 오후 4:37:00]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 공동기획취재 - ③
地域病院 생존의 길을 모색한다


다양한 수요관리 필요 … 문화예술 공연·외국인 진료 등


현대 사회에서 아프면 찾아가는 병원은 더 이상 의술을 베푸는 공간이 아니다. 고객인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받는 곳으로 변한지 오래다.
의사가 환자에게 권위의식을 내세울 수 있는 시대는 종말을 고했다. 불친절한 병의원은 환자가 다시 찾지 않는다. 환자가 몰리는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이나 재벌재단의 병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의료기술은 기본, 친절은 필수’라는 방침 하에 운영되고 있다.
이제 병의원 경영에도 마케팅(Marketing, 수요 관리기법)이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교통수단 및 시설이 발달해 전국이 1일 생활권으로 바뀐 현실에서 지역 병의원이 환자, 즉 고객을 서울 지역 병의원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한다.
지역 의료계 위기 진단과 해법모색을 위한 3번째 기획보도에서 본지는 먼저 경기도민과 군포시민의 의료시설 이용현황과 만족도를 소개하고, 독특한 마케팅으로 지역 환자뿐만 아니라 타지 환자 나아가 외국인 환자까지 유치하고 있는 병원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경기도가 2008년 8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한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조사(1만6천749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3만8천454명 표본조사) 결과 지난해 의료기관을 이용한 도민 중 19.9%만 만족감을 느끼고, 38.8%는 의료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군포시에서 더 확연히 나타난다. 의료기관 이용 유경험자 비율은 조사대상의 77.4%로 경기도의 79.2%보다 낮았지만, 이용에 만족을 느끼지 못한 시민의 비율은 경기평균보다 5%나 높은 43.8%였다. 병의원 이용자의 절반 정도가 불만족을 표시한 것이다.
경기도 정책기획심의관실 자료에 의하면 도 조사에 응한 군포시민은 440가구 1천65명이다. 이중 824명이 의료기관 이용경험이 있었다. 여자보다는 남자가, 30세 이하보다 이상이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더 많았다. <표1 참조>
그런데 의료기관 이용자의 만족도는 16.3%에 불과했다. 43.8%는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의료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의료기관이 집에서 멀다는 것이 불만족의 주원인이었다. 의료비용이 과다 청구된다는 대답도 많은 편이었다. <표2 참조>


이와 같은 고객(환자)의 불만은 서울지역 대형 대학병원, 재벌재단 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설명해준다.
군포시의사회 소속 모 의사는 “의료계도 이제 경쟁시대다. 시설이 더 좋은 병원, 의사나 직원이 더 친절한 병원을 환자들이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역 병의원들이 경영의 어려움을 의료수가의 비현실성 때문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 의사는 “큰 병원들이 진료체계를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진료 선택권은 환자에게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우리 동네, 우리 지역 환자를 서울지역 병원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의료시설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그 대안으로 독특한 마케팅을 펼쳐 지역에 환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병원 2곳의 사례를 소개한다.



●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고객지원센터 운영 및 3無 운동 전개
로비 음악회, 지역경제 살리기 동참

백 승 완 병원장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이후 짧은 시간동안 가장 많이 알려진 병원이 있다. 경남 부산광역시 물금읍 범어리에 위치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후 부산대병원)이 그곳이다.
“노 前대통령이 응급치료를 위해 우리병원으로 이송된 이야기가 전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이후 ‘대통령이 모셔진 병원, 영부인이 치료 받은 병원’이란 명성 아닌 명성이 널리 퍼진 것 같다. 6월부터 응급환자가 감당 못할 정도로 늘었다.”
부산대병원 백승완 병원장이 공동기획취재팀에 꺼낸 첫 마디다. 이어 백 원장은 “우연히 병원이 전국에 알려진 이후 그동안 서울지역 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다니던 지역 환자들 가운데 일부가 우리 병원을 찾고 있다”며 “각 지역에 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이 있는데, 지역민들이 너무 서울권 병원만 찾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강권 문제에서 애향심만 요구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 부산대병원측은 의료수준과 시설 면에서 지역 대표병원과 서울권 병원의 차이가 별로 없다고 강조한다. 다만 고가 의료장비를 보유했는지 아닌지, 의료 이외 서비스를 얼마나 제공할 수 있는지가 문제란다
이와 관련 부산대병원측은 서울지역 병원으로 뺏기는 환자를 잡기 위해 지역 병의원과 협력관계(의뢰-되의뢰)를 강화해 환자의 대기시간을 감축하고, 진료비 부담을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 고객지원센터를 운영해 환자들이 병원에 요구하는 상황을 수시로 파악·반영하고 있다. ‘없어요’ ‘몰라요’ ‘안돼요’란 3가지 말을 쓰지 않는 3無 운동은 고객을 위한 기초적 배려 중 하나다.
뿐만 아니다. 아픈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매주 수·목요일은 병원 로비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특이한 점은 음악회에 참여하는 음악가들이 모두 지역에 거주중인 예술인들이라는 사실이다. 병원은 장소를 제공하고, 예술인들은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


한편 백 원장은 “서울지역 병원을 이용하는 일은 지역민들에게도 손해임을 알아주길 바란다”며 “지역민들은 ‘내 돈 내가 쓰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역에서 번 돈 지역에서 소비해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그 이익이 지역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대병원은 각종 공사를 지역 업자에게 맡기고, 필요 물품을 지역 내 업체에서 구입하고 있다.

 

 

● 좋은강안병원


기본의학 중시, 친절·청결위원회 운영
다문화가정·해외자매도시 사절 진료서비스

서 우 영 진단검사 의학과장


좋은강안병원(이하 강안병원)은  은성의료재단 산하 6개 병원 중 한곳으로 2005년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에 세워졌다. 내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19개과(415병상 규모)를 운영 중인 강안병원의 장점은 무엇이기에 전국에서 성공한 병원,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우수병원으로 꼽힐까.
강안병원 서우영 진단검사의학과장은 대표적 성공요인으로 3가지를 꼽았다. 그 첫 번째는 기본의학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다.
“내과·외과·소아과 등은 기초의료 분야다. 업무가 과중하고, 수익이 떨어진다고 해도 병원급 의료기관이라면 지역민을 위해 꼭 유지해야 할 진료과목이다. 우리 재단이나 병원은 기본을 중시하며 특화발전을 꾀해 성장했다.”
두 번째는 친절과 청결이다. 서 과장은 “지역민들은 막연히 서울지역 의료수준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역 병원의 의료수준도 매우 높다”며 “우리 병원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친절함과 청결함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안병원은 별도로 친절·청결위원회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한다.
세 번째로 거론된 강안병원의 성공요인은 외국인 유치를 통한 병원 브랜드의 가치상승이다. 강안병원측은 “의료관광, 외국인 유치가 화제가 되고 있는 요즘이 아닌 3년 전부터 미래를 내다보고 외국인 진료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서 과장은 “외국인 진료의 시작은 국내에 있는 각국 공사관 직원들이었다”며 “이후 외국기업 관계자, 원어민 교사 및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외국인들로 진료대상을 넓혀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 과장은 “외국인 진료는 처음부터 수익을 낼 것이라고 기대하면 안 된다”며 “외국인 문화를 이해하고, 봉사정신으로 외국 환자를 대하면 진료 받은 외국인들이 알아서 병원에 대한 홍보를 하게 되고, 점차 병원 수익이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한편 강안병원은 부산시의 해외자매도시에서 사절단이 내방하면 병원 방문을 유도해 무료진료를 제공한다. 도시 이미지도 높아지고, 동시에 병원 홍보가 된다는 것이 이유다.

 

<군포신문 제472호 2009년 6월 29일(발행)~7월 5일>

 

나중한기자(gpnews@korea.com)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용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이름       비밀번호    
 
 
 

최근기사
김판수 도의원, 민주당 몫 부의장 선
하은호 군포시장 1호 결재 ‘주거환경
민선8기 제16대 하은호 군포시장 취
한대희 군포시장 이임식, 민선7기 4
군포시의원 선거 아파트 단지별 개표결
경기도의원 선거 아파트 단지별 개표결
하은호 총67개투표소 중 51개 투표
(단독)하은호 군포시장직 인수위원회
하은호 국민의힘 군포시장 후보 제8기
하은호 군포시장 당선
감동뉴스
아이쿱(ICOOP) 생협, 군포문화재
군포소방서, 반월호수 투신자 신속한
흥진중 학생, 심정지 행인 심폐소생술
깜짝뉴스
도교육청, 경기형 그린스마트
[국정감사], 은행·금융공기업, 채용
김정우 의원, 대한민국 화폐는 조선시
군포시선거관리위원회
군포시선관위, 비대면 선거문화 활성화
온라인투표(K-Voting) 서비스
군포경찰서, 추석 사랑나눔 봉사활동
6.1지방선거특집
줄기사
이재정 경기교육감 전국체육대회 관람,
군포경찰서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한
“군포시 여성단체 다 모였다” 201
 
군포시 산본로 323번길 16-15 광림프라자 705호 | Tel 031-396-2363 | Fax 031-396-2365
Copyright ⓒ 군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unpo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