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확진환자 13명 … 12명 완치, 1명 자택 격리치료
보건소 “학교와 집단생활 기관, 지역사회 감염 주의”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국내에서 파악된 신종인플루엔자 A(H1N1 , 이하 신종플루) 감염 확진환자는 8월 21일 0시 기준으로 2천675명이다. 이중 2명이 8월 14일과 16일 사망했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에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전국적 유행수준은 아니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각급 관공서, 교육기관, 보건의료 기관의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군포시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신종플루가 집단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각 급 학교와 지역 내 약 200개에 달하는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각별한 예방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지가 21일 오전 확인한 바에 의하면 군포시에선 7월초에 최초로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후 한 달여 동안 10여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지만 지역에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민사회엔 ‘군포에도 환자가 있을 것’이란 소문이 돌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보건소와 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대해 군포보건소 관계자는 일부러 감춘 것은 아니라고 전제한 뒤 “그동안 군포에서 총 13명의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확인됐지만 12명이 이미 완치된 상황”이라며 “1명은 자택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데 곧 완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13명의 확진환자 중 10명은 외국여행으로 감염됐고, 3명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조사됐다”며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 발병환자를 조속히 치료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21일 오후에 지역 거점병원과 모든 약국에 배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군포보건소가 확보하고 있는 타미플루는 500명분(한 사람이 하루 1정씩 10일 복용 가능)이며, 이중 400명분을 보건소와 거점병원인 원광대 병원·남천병원이 관리하게 된다. 나머지 100명분은 지역의 전 약국에 골고루 분배된다.
이와 관련 보건소 관계자는 “타미플루는 의사 처방이 있을 경우에만 구입이 가능하다”며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보건소나 거점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소는 향후 발병 추이를 살펴 타미플루를 추가로 확보, 필요한 병원과 약국에 2차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통계를 보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외부활동이 많은 10~30세 사이의 남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활동이 적은 여성과 고령자의 감염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때문에 보건 전문가들은 “외출 후 집에 돌아가 씻기만 잘해도 신종플루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군포신문 제479호 2009년 8월 24일(발행)~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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