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역 '인공대지 환승센터' 1년만에 백지화
 한대희 군포시장 작년 1월 기자회견 대대적 홍보,
 [2021-11-05 오전 7:38:02]

9월 한달간 '금정역 새로 만들기' 시민대상 의견수렴, "공개사과 등 시당국 공식 설명 있어야"

 

군포의 가장 큰 현안인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추진과 관련해 지난해 인공대지 위 입체화시설안을 발표했던 군포시가 17개월여만에 사실상 백지화한 것에 대해 무책임 행정이라는 지적과 함께 시정의 최고 책임자가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해 1월 군포시는 한대희 시장이 직접 나서 금정역 삼거리에 인공대지 3천여평을 조성하고 그 위에 환승센터, 상업시설 등을 배치하는 금정환승센터 입체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대대적으로 금정역 환승센터 입체화사업을 홍보한 바 있다.

 

그러나 1년 반이 지난 올해 9월 군포시는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며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인공대지 환승센터는 하천법과 지하매설물 등으로 인해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금년 96일 보도자료를 통해 “GTX-C노선이 정차하게 되는 금정역 개발을 전면 재구상하기로 하고 922일까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금정역 새로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민선7기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금정환승센터 입체화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도시의 미래성장을 이끌 핵심사업인 만큼 시민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금정역을 시민의 목소리가 담긴 공간으로 전면 재구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행정의 무책임과 졸속으로 정책을 입안했음을 군포시 스스로 시인한 꼴이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19년 말 금정역환승센터추진 비대위를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 요구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2020인공대지를 조성해 쇼핑공간, 환승시설,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입체화시설을 추진하겠다는 군포시 발표는 시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고 실제로 금정역 비대위를 비롯한 시민요구도 잠잠해졌었다.

금정역 복합환승센터가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올해 6GTX-C노선 시공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는 등 착공이 본격화되면서이다.

 

특히 그동안 계획안에는 빠져 있었던 안양 인덕원역 정차 가능성이 높아지고 안양시에서 지하.지상을 아우르는 복합환승센터 계획안까지 발표하면서 교통의 요충지인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관심이 집중된 것.

 

군포시청, 군포시의회 홈페이지 등에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추진을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치자 군포시는 비서실장, 자치분권과장을 포함한 실무진과 군포도시공사, 금정역 비대위 임원진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6차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며 금정역 새로 만들기란 이름으로 새 계획안 수립에 착수했다.

 

시는 9월중 수렴한 시민의견을 바탕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12월중에는 금정역 환승센터의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금정동 거주 조아무개씨는 군포시의 가장 큰 이슈인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안을 1년반만에 백지화한 것은 공신력과 연속성을 담보해야 할 시행정당국의 무책임을 입증한 것이다. 더욱이 인공대지 조성 후 복합환승센터 건립안이 지하매설물, 하천법 등으로 추진이 어렵다는 것은 황당함 그 자체이다. 사전 검토도 없이 중요정책을 발표했다가 상세한 설명 없이 슬그머니 거둬들이는 행태는 실망스럽다. 오히려 행정책임자가 오류를 인정하고 시민의견 수렴에 착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군포시 관계자는 "금정역 인공대지 환승센터안도 포함해 다양한 숙의과정과 공론화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최종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가 9월에 진행한 금정역 새로 만들기공모에는 1,100명의 시민이 의견을 접수했으며 상업시설 + 민자역사 추진 요구가 295건(27%)로 가장 많고 환승시설 지하화 152(14%), 역사 지하화 122건(11%), 공원 108(10%), 철도상부 덮개 98(9%) 순으로 나타났다.

<군포신문 제811호 2021년 10월 15일 ~ 10월 31일 1면 게재>